◇눈 오는 날, 토끼를 만났어요 = 감기를 앓고 난 아침, 창밖에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밖에 나가서 놀고 싶었지만 누나는 고개를 저었어요. "안돼. 너 감기 걸렸잖아." 아이는 늘 안고 다니는 토끼 인형의 배에 이마를 대며 말했어요. "열 내렸어. 봐 봐. 토끼 배도 따뜻한걸!" 윤순정 지음, 이야기꽃 펴냄, 36쪽, 1만 4500원.

◇다 어디 갔지? = 자라면서 누구나 겪는 헤어짐. 노란 배는 커다란 나무에 친구들이랑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조잘조잘 떠들며 행복하게 지냈지요.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지나면서 탐스럽게 익은 친구들이 차례차례 나무를 떠났어요. 제레미 드칼프 글·그림, 푸른숲주니어 펴냄, 44쪽, 1만 1000원.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 안상학 시인이 등단 30년 만에 낸 첫 동시집. '2018 동시마중 작품상'을 수상한 표제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를 포함해 52편의 동시가 꾸밈없는 언어로 동심과 자연을 보듬으며 뭉클한 감동을 전합니다. 어린이다운 엉뚱함과 발랄한 상상력이 드러나는 동시가 눈길을 끕니다. 안상학 지음, 창비 펴냄, 128쪽, 1만 800원.

◇세계 39개 도시의 동물 지도책-도시에 사는 야생동물 = 세계적 규모의 대도시에는 무려 수백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시에 사는 동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도시와 번화가가 커지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어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요. 비키 우드게이트 글·그림, 그린북 펴냄, 112쪽, 2만 5000원.

◇오늘은 뻥튀기 먹는 날 = 뻥튀기 먹는 설날, 세 남매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며칠 있으면 설날, 세 남매는 엄마가 챙겨주신 옥수수와 감자를 들고 세 고개를 넘어 아랫마을 뻥튀기 집에 도착했어요. 뻥튀기 집은 벌써 줄이 길게 서 있네요. 이미자 글·그림, 꿈터 펴냄, 56쪽, 1만 3000원.

◇여성이 미래다 = 부제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여덟 가지 이야기'. 8개의 에세이로 청소년에게 페미니즘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줍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다면 예뻐지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고, 생리를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되며, 성 정체성 문제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사라 카노 글·아나 산토스 외 그림, 두레 펴냄, 60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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