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결속·영업 안정 이을 적임자는
7선 현직 연임제한 걸려 불출마
3인 경쟁구도·공약구상 구체화
※강금용 씨는 사진을 제공치 않았습니다.

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사천지역은 모두 11곳이 대상이다. 농협 7곳을 비롯해 수협 2곳과 축협·산림조합이 각 1곳이다.

조합원 수가 2000명이 넘는 삼천포농협과 곤명농협은 벌써 경쟁이 치열하다. 삼천포농협은 5명, 곤명농협은 3명의 예비주자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유권자 마음 잡기에 분주하다.

반면 삼천포수협과 사천축협, 사천시산림조합은 아직 경쟁체제가 형성되지 않는 분위기다.

사남농협과 용현농협, 정동농협은 조합장 연임 제한 규정으로 현 조합장이 출마할 수 없다.

사천지역 조합 중 조합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588명의 사천수협이다. 사천수협 조합장 선거는 신인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초대부터 7대까지 7선을 한 강규봉 현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포면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사천수협은 봄·가을에는 활어, 겨울에는 굴을 위판하고 있다. 하지만 위판 규모가 작아 경제사업은 적자다. 진주시 상봉동에서 운영하던 바다마트는 최근 폐점했다.

이처럼 경제사업 규모가 작은 이유로 금융사업이 주력이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지점 중 4곳은 인근 진주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천수협 예탁금은 4032억 원, 대출금은 3474억 원 규모다. 경남 수협 19곳 가운데 거제수협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높은 조합원 결속력과 안정적인 영업력이 장점인 사천수협 조합장 선거에 나선 3명은 김기영(71) 전 중촌마을 이장과 강금용(54) 수협 감사, 백인흠(71) 수협 비상임이사다.

▲ 김기영

김기영 씨는 "현 강규봉 조합장이 어업인복지회관을 건립하는 등 그동안 사천수협을 화합으로 잘 이끌어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조합장이 되면 4년 동안 어민 복지향상과 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인흠 씨는 "깨끗하고 청렴하며 조합원 권익을 대변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면서 "특히 남강댐 방류 보상대책을 받아내고, 조합사업과 관련된 어떤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으며 직원 채용과 승진문제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 백인흠

강금용 씨는 "아직 후보등록 전이라 출마의 변과 구체적인 조합 운영 계획은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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