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수가 증가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조사한 '2018년 창원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창원시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노동자 수는 25만 2690명으로 전년 대비 6826명(+2.8%), 지난 분기 대비 4108명(+1.7%) 증가했다.

창원지역 근로자 수가 늘어난 것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서비스업 근로자가 많이 증가했고,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온 제조업 근로자 수의 감소 폭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산업기계 근로자 수가 2년 연속 증가했고, 경기 침체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조선업종 근로자 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출과 내수 모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의 근로자는 줄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사자는 2년 연속 2%대 감소했고, 자동차 엔진, 자동차 부품 종사자도 각각 8.8%, 1.3% 감소했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3만 16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 5669명), '도매 및 소매업'(1만 4445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 1360명), '운수 및 창고업'(1만 864명), '교육'(8179명), '숙박 및 음식점업'(7621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7212명)이 뒤를 이었다.

회사는 노동자 채용 시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피보험자 수는 취업 시장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통계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산업별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노동자 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자동차 산업은 창원 산업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전후방 연관 효과도 크기 때문에 선제 지원책 마련과 관련 기업의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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