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보고서 발표
생산액 108조 원…1%대 증가
디스플레이 장비 침체기 예상

올해 기계산업 생산액은 108조 원대로 1%대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작기계와 플랜트, 건설기계, 반도체 분야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디스플레이 장비는 당분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기계산업 2018년 성과와 2019년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2018년 기계산업 생산은 2.1% 증가한 107조 3000억 원, 수출은 8.0% 증가한 607억 달러로 생산과 수출에서 전년도 상승폭(생산 6.5%, 수출 14.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올해는 선진국의 경제 심리 호조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성장세가 전망되나, 미중 무역전쟁과 대북 제재 등 정치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안정', '플랜트 안정', '건설기계 안정 호황', '반도체 장비 안정', '디스플레이 장비 침체'를 예상했다.

공작기계는 주요국의 호경기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지만 신흥국 경기 불안으로 성장세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플랜트 분야는 육상 플랜트의 회복세와 전년도 밀린 수주가 2019년에 결정됨에 따라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기계는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반도체 장비도 2020년부터 다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안정세를 보였던 디스플레이 장비는 LCD 공급량 조절에 따른 감소세와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심화해 2021년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전망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 등 설비투자 확대로 2017년까지 빠르게 성장했던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 투자 축소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규모는 2018년 21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당분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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