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43억 원 들여 매년 150개씩 구축 지원
기업 비용부담 낮추고 인력 양성과정 확대

김해시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50개씩 4년간 총 6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위기에 처한 지역 제조업을 살리려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공장화만이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침체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지역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을 보급해오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경남에서 가장 많은 240여 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시는 이에 힘입어 오는 2022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 2343억 원을 투입해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 자체적으로는 매년 9억 원씩 총 36억 원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종전까지는 기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경우 국비 50%, 자부담 50%로 기업의 비용부담이 컸지만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에 시비 20%를 추가로 지원해 해당 기업체의 부담률을 30%로 낮췄다.

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지난 18일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https://it.smplatform.go.kr)에서 접수 중이다.

시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고민하는 지역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사전 진단 분석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존 스마트공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시범공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는다.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기존 4개 대학에서 수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인제대를 포함한 창원대, 폴리텍대학 등 도내 6개 대학으로 확대했다.

도내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과 유지관리, 고도화하는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인제대는 올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스마트공장 맞춤형 인력을 육성한다.

시는 지역 내 많은 기업이 스마트공장 확대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달 6일에는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설명회를 연다.

시 관계자는 "현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려면 스마트공장 보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역 내 제조업체들이 스마트공장의 제조혁신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기획과 설계,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ICT를 접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화한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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