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243면 대상 상반기 시행

양산시가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시청 주차장 일부를 유료화한다.

민원인이 많이 찾고 있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본청 주차장 243면이 1차 유료화 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1억 6000만 원을 들여 본청 출입구 3곳에 무인주차 시스템 공사를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로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본청 주차장 243면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142면, 태양광발전 설치 주차장 361면 등 모두 74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무료로 운영해왔지만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야 했다. 인근 상가에서 얌체 장기주차를 일삼는가 하면 시청에 등록하지 않은 공무원 차량이 본청 주차장을 메우는 일이 반복됐다. 문화예술회관과 같은 공간에 있어서 행사가 있는 날이면 이중주차는 물론 진출입도로까지 불법주차를 하는 바람에 몸살을 앓기도 한다. 게다가 오는 4월 청사와 맞붙어 있는 비즈니스센터와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가 준공하면 이 일대 주차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민원인 편의를 위해 '유료화'라는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유료화 외에도 주차공간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첨단하이브리드센터 주차장 80여 면에 더해 인근 터에 임시 주차장 150면을 마련하고, 청사 뒤편 자원봉사센터 터에 주차타워를 설치해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시청 경유 버스 노선 신설·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