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김한표 국회의원 성명…정부 주도 공개토론회 요구

김한표(자유한국당·거제) 국회의원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과 관련해 "지역사회와 근로자를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밀실 매각, 특혜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일 성명서에서 "매각 주체인 대우조선 구성원은 그 누구도 사전에 매각과 관련된 내용을 알지 못했다. 이는 철저히 정부와 현대중공업만이 참여한 밀실 속에서 추진됐다는 것이며, 그 누구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거제시민은 대우조선을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한결같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공개 토론회(설명회) 개최, 대우조선 매각 과정과 절차 공개, 대우조선 발전 방안 제시, 고용 안정과 물량 보장 등 안전장치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체결한 기본합의서에는 고용 안정 및 물량 보장 등 근로자와 협력업체 등과 관련된 문구조차 없으며, 대우조선을 좋은 기업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며 "매각 발표 이후 지금까지도 어떠한 대화나 설명조차 없이 매각 절차만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먼저 설명회나 대화의 장을 마련해 대우조선 구성원과 거제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진정한 대우조선의 발전 방향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며 "이러한 선행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특혜', '밀실', '강행'이라는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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