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제 부흥 터닝포인트 기대
시 프로젝트 시행계획 발표

허성무 창원시장은 20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 시범단지로 선정된 데 대해 "창원경제 부흥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산단 스마트화가 완성되면 청년일자리 6500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화로 되레 일자리가 줄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는 "오히려 늘어난다. 스마트 공장은 끊임없이 업데이트가 필요하기에 가동인력이 필요하다"며 "물론 제조업 부문 노동자는 일부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독일처럼 재교육을 통해 전환(재배치)할 수 있다.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6500개가 늘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계획대로 스마트 공장 800개가 구축되면 기업 생산성 30.0% 증가, 불량률 43.5% 감소, 원가 15.9% 절감, 1인당 평균 생산량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번 스마트 산단 선정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1000명 양성, 수소·방위·항공·협업로봇 등 신산업을 선도하는 3대 과제 40개 프로젝트를 발굴, 창원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창원시가 구상하는 스마트산단 개념도. /창원시

내달부터 스마트 산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실행계획을 세운다. 또 4월 이후에는 경남도와 창원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경남창원 스마트 산단 사업단'을 구성, 발굴한 세부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집중 투자로 실효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스마트화는 공장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스마트 제조혁신 단지 조성과 △거버넌스형 상시 혁신체계를 통해 민간이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확산 방식 등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제조혁신 산단 구축 △노동자 친화공간 조성 △미래형 산단 구축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제조혁신 산단 구축'은 2022년까지 스마트 데모공장,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상생형 스마트공장 모델 확산,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 제조데이터 연계 활용 시범사업 등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노동자 친화 공간 조성'은 노동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을 발굴해 추진한다.

'미래형 산단 구축'은 스마트 창업지원과 지능형 산업기반 구축, 신재생 에너지사업 및 통합관제시스템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함께 핵심과제를 발굴한다.

허 시장은 "기술혁신을 넘어 사람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 산단, 청년이 모여드는 산단, 안전하고 건강한 산단으로 만들겠다"며 "스마트 산단은 창원경제 부흥의 신호탄이 되고, 한국경제 재도약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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