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수산업 발전방향 제시'표심 공략
현 조합장-상임이사 2파전
김창영 "유통 제대로 완성을"
김철범 "경영에 새로운 변화"

남해군 지역 조합장 선거구는 농협 4곳, 축협·수협·산림조합 각 1곳 등 모두 7곳이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는 총 14명으로 선거구별로는 동남해농협·남해축산농협 각각 3명, 창선농협·남해군수협·남해군산림조합 각각 2명 등이다.

새남해농협은 류성식(55) 현 조합장, 남해농협은 박대영(61) 보물섬남해클러스터 대표의 단독 출마가 각각 예상돼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들 선거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남해군이 바다를 낀 지역인 만큼 남해군수협이다.

남해군수협은 김창영(69) 현 조합장과 김철범(62) 현 남해군수협 상임이사 간 양자구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 김창영

김창영 조합장은 한수연남해군연합회 2~3대 회장과 남해군수협 이사를 11년간 역임한 후 조합장으로 당선됐으며 현재 경남수협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 조합장은 출마의 변에서 "그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험한 파도를 헤치며 생업에 종사하며 남해바다를 지켜 온 수협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기존 어업 생산성 확대나 위판체제만으로는 남해군 수산업 발전의 한계가 있는 만큼 수협 유통을 제대로 완성해 피 같은 소득을 반드시 어업인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조합장의 주요 공약은 남해군 대표 수산브랜드 개발, 수산위생위판장 건립 완공, 6차 산업을 위한 근해어업 유치, 가두리양식어업 유통·가공 활성화 등이다.

▲ 김철범

남해군수협에서 32년간 재직한 김철범 상임이사는 현 경남울산수협 OB상임이사협의회장과 전국수협상임이사협의회 대의원 등을 맡는 등 수산업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김 상임이사는 "90년대 후반부터 IMF사태로 발생한 조합의 자본잠식과 경영악화 등을 극복하는 모든 과정에 앞장서면서 조합경영 정상화에 인생을 바쳤다"면서 "남해군수협을 새로운 변화로 이끌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이제는 수협을 잘 아는 사람이 조합을 책임져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상임이사의 주요 공약은 조합원 권익 보호, 수산물 위판 시 가격 최저가 보장제 시행, 어업인 안전공제료 보조 확대, 멸치 가공 등 조합 유통사업 활성화, 여성어업인 수협 진출과 지원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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