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
다양한 보호·보전사업 개시

통영시가 남망산 공원에 있는 '구 통영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무형문화유산 자료관'으로 새롭게 단장 한다.

이는 문화재청이 지난해 9월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통영시를 선정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19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통영의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앞서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으로 2억 원(국비 1억·지방비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2014년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 발굴과 보존을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1개 지자체를 선정, 지속적으로 지역 무형유산 협력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된 통영시가 19일 오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통영시

이날 협약식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김연수 원장과 김동하 문화유산진흥과장이, 시에서는 강석주 시장과 김광섭 행정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한정자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보유자를 비롯한 각종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등이 참석했다.

시와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 계기 마련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통영의 지정·비지정 무형유산을 바탕으로 △목록화·기록화 △통영시 무형문화유산 도서발간 △지역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연'을 비롯해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시는 이번 무형유산도시 선정을 계기로 '무형문화유산 자료관'을 새롭게 열기로 했다. 또한 통영 지역 축제와 연계해 무형유산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2019 통영한산대첩 축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통영의 여러 무형문화재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호석 문화예술과장은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을 통해 살아 숨 쉬는 무형유산 도시, 통영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무형유산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의 지정 무형문화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을 비롯해 △제10호 나전장 △제55호 소목장 △제64호 두석장 △제99호 소반장 △제114호 염장 △제6호 통영오광대 △제21호 승전무 △제82호 남해안별신굿 △제132호 해녀문화 등 10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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