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하청으로 전락할 것"

손석형(60·민중당·사진)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면 "국제분쟁만 초래하고 실익 없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영화 철회를 촉구했다.

손 후보는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여 년간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은 정부지원과 보조금을 이유로 한국조선업에 줄기차게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걸어왔다"며 "보조금과 정부지원은 피해갈 여지가 있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되면 VL탱커(초대형원유운반선)와 LNG선 분야에서 50%가 넘어 독과점 문제를 피해갈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분쟁뿐 아니라 핵심설계인력이 현대중공업으로 흡수되거나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대우조선은 현대군산조선소와 같은 하청기업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창원과 경남지역의 조선 산업에 미칠 파문에 대비해야 하고, 노동조합을 포함한 범도민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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