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방산중기협의회 창립총회
시·해군군수사와 교류·지원협약

'방위산업이 미래다.'

창원시와 해군군수사령부,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가 손을 잡았다. 지역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해군의 방산시장을 결합해 창원시 경제 부흥에 초석을 놓겠다는 의미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박헌수 해군군수사령부 사령관, 오병후 창원방산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은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 내용은 △지역 방산업체 육성과 해군 군수업무 발전을 위한 상호 지원체계 구축 및 제반 교류·협력 분야에 대한 창원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해군 부품국산화 및 정비능력 개발을 위한 지역 방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다. 또, △해군 방산업무 지원과 지역 방위산업 육성에 관한 정보 공유 및 교류 △방위산업 관련 지역기업 제품의 군 적용 가능성 검토 및 보유 기술과 신규 개발 기술정보 공유도 포함됐다.

허 시장은 "해군과 지역기업체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군군수사령부의 군수품 입찰 및 수의계약 시, 창원의 뛰어난 기술을 가진 방산기업들이 이용할 기회를 받게 됐다"면서 "창원시가 방위·항공부품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이번 업무협약이 창원 경제 부흥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창원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창립총회가 1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 박헌수 해군군수사령부 사령관, 오병후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박 사령관도 "정월대보름에 민·관·군이 모여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 만큼 풍성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면서 "무기 국산화와 국내 정비능력 개발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기업체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업무협약에 이어 72개 기업이 참여한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창립총회'도 개최했다. 방산중소기업으로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협의회를 꾸린 것은 '창원방산중소기업협의회'가 전국 처음이다. 창원기술정공 오병후 대표이사가 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창원지역 방산기업과 방산 분야 진출예정업체를 대상으로 72개 회원사를 꾸린 협의회는 연말까지 100개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기능은 기업협의회 자격으로 정부에 애로사항을 적극 제기해 여러 가지 규제를 없애고,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한편, 창원시는 오는 4∼5월 중 남미와 미얀마에서 방산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며, 9∼11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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