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8일까지 A매치 휴식기 돌입
국대 김종규·김시래 부상 방지해야

남자 프로농구가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휴식을 가지면서 팀 전력을 점검하고 보강하게 된다.

창원LG에서는 김종규와 김시래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다행히 LG는 둘이 빠지고 나서 리그 1경기만 치렀고, 그 경기마저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경기에서 LG는 92-87로 승리하면서 5라운드를 6승 3패로 마무리했다. 리그 전적은 24승 21패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LG는 이날 승리로 2015-2016 시즌 6라운드 8승을 거둔 이래 3시즌 만에 라운드당 가장 많은 승수인 6승을 챙겼고, 리그 순위도 3위로 봄농구에 성큼 다가섰다.

LG는 이번 시즌 1·2라운드는 각각 5승 4패로 출발했지만 3·4라운드는 4승 5패씩을 거두며 현주엽 감독이 제시했던 '라운드당 5승'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6라운드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특히 LG가 남은 6라운드에서도 6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2014-2015시즌 32승 22패에 이어 4시즌 만에 30승 이상 기록도 가능하다.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LG는 남은 6라운드는 홈 5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4승 이상이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고 6승 이상이면 팀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일단 LG는 휴식기를 맞아 19일까지 주축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 20일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LG로서는 이제 국가대표에 차출된 김시래와 김종규가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복귀하기를 바랄 뿐이다.

포인트가드 김시래는 최근 부상당한 김선형(서울SK)을 대체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주전으로 뛰기보다는 교체멤버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실전 감각 유지가 관건이다. 센터 김종규는 주전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여 실전 감각 유지는 문제 없어 보이지만 부상을 피해야 한다.

한편 LG는 연맹에 올 시즌 불합리한 판정으로 회자되는 총 6개 판정을 두고 질의서를 제출했다. 지난 14일 인천전자랜드전에서 강상재가 쓰러진 메이스 배 위를 넘어간 데 대한 판정, 같은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메이스에 대한 트래블링 등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게 한 것 등에 대한 연맹의 공식 답변을 구하는 것이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이런 구단의 행보가 남은 경기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남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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