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재도약'

STX중공업이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지난 13일 STX중공업과 분할신설회사인 STX서비스㈜에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2월 인가받은 회생계획안대로 채무액 상환을 이행하고, 앞으로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STX중공업은 조선·해운업이 장기 불황에 빠져 2016년 7월 법원의 문을 두드린 지 2년 6개월 만에 정상기업으로 복귀하게 됐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STX중공업을 이끌 새 수장에 주원태 전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STX중공업은 정태화 법정관리인이 회사 경영과 회생업무를 전담해 왔다. 주원태 대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가 확정되고서 공동 법정관리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는 STX중공업이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와 회사채를 977억 원에 인수했고, 비영업용 자산을 인수하고자 1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STX중공업은 "안정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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