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자원봉사 거점 도시로 우뚝.

김해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자원봉사가 봇물을 이루면서 명실상부 자원봉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자발적 자원봉사는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이른바 자원봉사의 선순환 물레방아를 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의 경우 인구 55만 명 중 26%인 14만 1000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10명 중 약 3명이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 최대 가까운 곳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14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봉사한 111만의 봉사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8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가 자원봉사 거점도시로 우뚝 선 배경은 뭘까.

경남에서 유일하게 '자원봉사 캠프'를 운영한 것이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마을 단위의 작은 자원봉사단센터인 일명 시 자원봉사캠프는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7개소와 문화의집 4개소, 대학교 2개소, 문화관광지 1개소 등 총 14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 '자원봉사 캠프'는 대부분 읍면동과 가까운 곳에 둠으로써 누구나 자원봉사 활동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김해시민들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시 자원봉사캠프는 2016년 7월에 개소했다. 개소 이후부터 지금까지 벌인 자원봉사활동은 2016년에는 144건에 3275명이 자원봉사를 했다.

2017년에는 516건에 1만 5264명이, 지난해에는 597건에 2만 315명이 참여해 매년 자원봉사자가 확대하는 추세다.

자원봉사자들은 소방안전교육과 다도 예절 교육, 경로당 방문하기 등 자원봉사 캠프를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앙양에도 각별하게 관심을 쏟고 있다.

자원봉사캠프를 이끄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과 정리수납, 업사이클링, 손발마사지 등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자원봉사 현장에서 재능기부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으로 자원봉사캠프는 도내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인 '경남도자원봉사대축제'에서 2016년에는 장유3동캠프가 종합대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북부동과 삼안동 자원봉사캠프가, 2018년에는 활천동 자원봉사캠프가 각각 장려상을 받는 등 3년 연속 도지사상을 받았다.

박종주 김해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캠프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주민이 직접 고민 해결하고,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의 자발적 변화를 이끌어 시민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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