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민속행사 동신제 거행
고장 평안과 주민 무병장수 기원

14일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에서 문화재청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지정된 의령 세간마을 동신제가 거행됐다.

동신제는 마을 뒷산 당산나무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제302호 은행나무와 제493호인 현고수 등에서 치렀다. 이선두 군수를 초헌관으로, 전병권 세간 2구 노인회장이 아헌관, 전병권 세간 1구 노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제례가 끝나고 유곡면 농악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현고수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마을 어르신들의 소지 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 14일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현고수에서 세간마을 동신제를 치르고 있다. /의령군

동신제는 예부터 마을마다 행해져 내려오는 전통 민속 행사로 고장의 태평과 성대를 기원하며 부정과 재액을 몰아내고 무병장수와 근심 없는 밝은 새해를 맞고자 올리는 민속의식이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모을 때 북을 매달았다는 수령 600년 현고수와 수령 600년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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