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띵해지는 선거가 있습니다. 내달 13일 전국 동시로 치러지는 농·수협, 축협, 산림조합장 선거! 올해가 전국 동시선거 두 번째인데 유권자 267만 명이 1343곳에서 조합장을 선출하는 만큼 '미니 지방선거'로 불립니다. 한데 '배운 도둑질 같다'나 '제 버릇 개 줄까' 하는 속담처럼 선거 전부터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되거나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싹수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남의 경우 이전 선거 때 선거사범 입건자만 291명 전국 최다로 그중 21명 구속에 208명 기소라는 전비(前非)가 있는 터에 올해엔 벌써 기부행위 등 단속 건수가 9건이나 된다니 '어, 이러다간…' 하는 우려에 휩싸이게도 합니다. 문제는 '열 지킴이가 도둑 한 명'을 과연 잘 지켜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입니다. 혈연 등으로 얽힌 '돈 선거' 커넥션의 마(魔)가 젤 무서워하는 건 바로 '가차 없다'!

2005년 4월 전북 완주군

화산농협의 선거 혁명!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

4후보가 함께 여행 갔고

선거전

한창일 땐 '공명'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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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함' 이룬 일 거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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