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상호명 변경
리브랜딩·지역색 강화
외주 시설도 직영 전환

풀만 앰배서더 창원 호텔(창원 풀만호텔)이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창원 풀만호텔은 3월 1일부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으로 상호를 변경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프랑스계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계열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그랜드 머큐어'로 리브랜딩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 중인 풀만(pullman)과 같은 최상급 호텔 브랜드다.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를 내건 호텔은 지난 2017년 문을 연 서울드래곤시티 내 호텔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지난 2008년 개장한 풀만호텔은 13개 스위트룸을 포함한 32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수영장·스파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풀만 브랜드에 걸맞은 수준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창원지역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비즈니스 관광객을 비롯해 창원컨벤션센터 옆에 있으면서 마이스(MICE) 고객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 3월 1일부터 '그랜드 머큐어 창원'으로 상호를 바꾸는 창원 풀만호텔 전경. /문정민 기자

풀만호텔의 상호 변경은 개장 이후 세 번째다. 개장 당시 '더 씨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창원'으로 출발해 2014년 '한림 풀만앰배서더 창원'을 거쳐 2015년 5월 한마음병원이 인수하면서 '풀만 앰배서더 창원'으로 간판을 바꿨다.

이번 리브랜딩은 풀만 브랜드에 대한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역에 좀 더 밀착한 호텔로 재탄생하고자 단행됐다. 브랜드 스탠더드에 맞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해야 하는 풀만과 달리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는 호텔이 자리 잡은 지역의 특색을 가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체계화된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느낄 수 없는 지역 개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풀만호텔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밀집한 창원지역 특성상 비즈니스 고객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전체 투숙객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 채우고 있다.

풀만호텔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외국인 투숙객들에게 창원과 경남은 물론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역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로 기존 비즈니스, 마이스에 레저 수요까지 모두 아우른다는 복안이다.

호텔 리브랜딩과 함께 두드러지는 변화는 식음료, 예식, 연회 부문에서도 나타난다. 풀만호텔은 기존 같은 건물에 외주로 운영하던 시설 일체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직영으로 전환되는 곳은 레스토랑 블루핀, 예식·연회장 그랜드 볼룸, 빌라드룸과 퍼스트하우스 등이다. 5층에 위치한 중화요리점 만다린만 외주로 운영된다.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외주업체 직원 65명도 고용을 승계했다.

앞으로 풀만호텔은 차별화된 호텔의 가치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풀만호텔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으로 지역의 다양한 아이템과 관광콘텐츠를 연계해 지역은 물론 한국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남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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