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 과정 변천사 전시

김해시에 상수도와 관련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도박물관이 들어섰다.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건립한 이 수도박물관은 지난해 말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수도박물관은 한림면 명동정수장 내 물홍보전시관 사무동을 활용했다. 지상 2층에 전체면적 490㎡ 규모다. 이곳은 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를 비롯해 과학적인 물 관리시스템 등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1층에는 강변여과수 제조 방법과 수돗물이 가정까지 배달되는 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물과 관련한 가상체험(VR게임·4D라이더) 공간도 설치해 어린이와 학생·일반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김해시수도박물관 전경. /김해시

2층에는 지역 상수도 변천사 중 1935년 김해 최초 구산수원지부터 1969년 옛 정수장 전경사진 등 60여 점의 유물을 전시했다. 수동식 펌프와 우물 등 현대식 수도가 공급되기 전 시설 10여 점과 다양한 상수도 관로를 비롯한 자재물 50여 점도 전시 중이다. 건물 밖 야외에는 중·대형 유물 2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시설도 설치했다.

시 수도박물관은 현재 경남도에 박물관 지정을 신청해 둔 상태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낙동강 물을 이용한 시 브랜드인 찬새미를 생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도박물관을 건립했고, 이 박물관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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