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을 고추장과 된장, 내가 만들어요!
2018년 학생 대상 전통장류 체험활동 지원사업

신원초등학교(교장 최진순) 전교생은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급식소와 위천면 옹기뜸골에서 직접 고추장을 담는 체험활동과 된장담기 및 새끼줄 꼬기 체험활동을 하였다.

이번 체험활동은 전통장류 체험활동 지원 사업으로 경상남도교육청에서 150만원 예산을 지원받아 고추장, 된장 담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고추장 담기 체험활동은 조청, 재래간장을 혼합해서 끓인 다음 한 김 나가도록 식힌 후 고춧가루, 메줏가루, 소주를 넣어 섞으면서 끓여서 식힌 소금물을 조금씩 부어 농도를 맞춰 응어리가 없도록 저어주었다. 급식소는 고춧가루의 매콤한 냄새가 가득했지만 학생들은 완성되는 고추장을 맛보면서 즐거워하였다.

신원초, 내가 먹을 고추장과 된장, 내가 만들어요!.jpg

이튿날은 된장담기 및 새끼줄 꼬기 체험활동을 위해 위천면 옹기뜸골을 찾았다. 체험활동을 시작하기 전 알처럼 생긴 장고(장을 보관하는 곳)에 들어가 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수 빠진 소금으로 소금물 내리기를 실시하였다. 소금물을 맛 본 학생들은 얼굴을 찌푸렸다. 소금물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윗물과 아랫물로 가라앉는 동안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앉아 새끼줄 꼬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또 새끼줄을 꼬아 길게 만들어 단체 줄넘기 놀이도 실시하였다.

메주를 담기 전 조상님께 맛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한 후 큰 장독에 잘 숙성시킨 메주를 넣고 윗물(맑은 소금물)을 가득 넣고, 장기간 보관을 위해 정화, 살균작용이 있는 숯과 건고추를 넣어 된장을 완성하였다. 체험활동으로 만든 고추장과 된장은 학교 장독에 보관하여 숙성시킨 후 급식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5학년 경○○ 학생은 “뭉쳐있는 고춧가루를 빨리 섞는 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팔이 아팠지만 제가 만든 고추장이라서 매운지 모르겠어요.” 라며 웃었으며, 최진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서 전통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아가 우리의 전통문화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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