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도시통합관제센터 유지보수 방식을 개선해 예산도 아끼고, 전문성도 높이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14일 시는 기존 통합유지보수 방식을 3개 전문섹터(방범CCTV·센터시스템·첨단교통시스템)로 나누고 개별 유지보수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해마다 입찰을 통해 각종 관제센터 장비를 1개 업체와 계약해 통합 유지보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시스템 규모가 커지면서 1개 업체가 전체를 통합·관리하기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각기 다른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방식이 유지보수업무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핵심장비는 기간별로 유지보수하고, 부속 시스템은 콜베이스(Call Base, 건별요청처리) 방식을 혼용하는 개별 유지보수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유지보수 방식 변경으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핵심장비에 대해 기간별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장애처리 대응이 어려운 부속시스템에 건별 처리방식을 적용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연간 4~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4월부터 지역 내 CCTV 통합관리를 위해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365일 24시간 방범·교통·재난까지 다양한 영역의 CCTV를 통합관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첨단 교통정보(UTIS), 교통신호제어(ITS),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통합정보센터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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