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에 89-96 무릎
조성민 부상 공백 아쉬움

인천은 창원LG에 무덤이었다. LG는 14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슈터 조성민이 빠진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89-96으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23승 21패를 기록했지만 단독 3위는 유지했다.

LG 조성민이 지난 안양KGC와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전자랜드도 장신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양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었다. LG는 1쿼터부터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 트윈타워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 나갔다. 하지만 상대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힘겨운 흐름을 가져갔다.

▲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창원LG의 경기. LG 메이스가 상대 압박 수비에 가로막혀 힘들어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쿼터는 팟츠의 독무대였다. 3점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3득점을 챙겼고 정효근과 박찬희까지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16-26, 10점 차 리드를 내줬다. LG는 김종규 8점, 메이스 5점 등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골밑 장악을 바탕으로 2쿼터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LG는 24-22로 리드를 가져오면서 40-48로 점수 차를 2점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반 LG는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냈지만 전자랜드는 10개에 그쳤다. 하지만 득점에서 전반에 3점슛을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2점슛도 35개 중 17개밖에 넣지 못하는 득점력 부진에 허덕였다.

3쿼터에서 강병현과 조쉬 그레이가 비로소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73-74,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골밑이 문제였다. 전자랜드가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는 동안 LG는 14개에 그쳤다. 전자랜드 외곽포는 꾸준히 가동됐고, 4쿼터 중반 LG는 급격히 무너졌다. 팟츠를 비롯한 강력한 외곽포를 장착한 전자랜드를 상대로 높이에 바탕한 2-3 지역방어에 치중하면서 3점슛을 지나치게 많이 허용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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