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천 창원지법원장 취임

김형천(60·사진) 31대 창원지방법원장이 14일 취임했다. 김 법원장은 사법부 불신을 없애고자 구성원이 각자 맡은 역할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법원은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로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재판 결과도 불신과 공격의 대상이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사법 불신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를 없앨 책임은 우리 법원에 있다. 우리는 그 책임을 다른 데 미룰 수도 없고 회피할 수도 없다"고 했다.

▲ 김형천 창원지방법원장이 14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지법

이어 "그동안 사법시스템을 개선해 왔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다양한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며 "제도 개선에도 노력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정성껏 수행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법원장은 또 직원 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 세대·양성 간 갈등이 없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김 법원장은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17기)을 수료했다. 서울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가정법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언론중재위원회 경남중재부장,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4년 부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법관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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