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두 1명 제외 3명에 제안
타 후보들 "생뚱맞다"

4월 3일 치러지는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이에서 '동상이몽' 단일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홍영두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네 명의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4명은 양문석 예비후보를 제외한 김영수, 최상봉, 홍순우 후보와 본인을 일컫는다.

그는 "현재 총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5파전이 계속되면 인지도는 높으나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선출돼 본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경쟁력이 없는 후보로 양문석 예비후보를 지목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나머지 3명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다며 "네 명의 예비후보 중에서 한 명이 본선에 출마한다면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나머지 후보들은 생뚱맞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 측은 단일화를 하려면 5명이 모두 참여하는 단일화가 돼야 하는데 왜 4명으로 한정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고, 4명이 단일화를 해 양문석 예비후보와 당내 후보 결정을 하는 것은 결국 양 후보 측에 열세를 인정하는 꼴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또 다른 후보 측은 아예 단일화와 관련해 자신에게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홍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4명이 단일화를 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주장과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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