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랑진 터널서 낙석 우려지역 사진촬영하다 변

밀양 터널에서 조사를 하던 40대가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45분께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작원관터널에서 조사를 하던 ㄱ(여·46) 씨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조사업체 직원인 ㄱ 씨는 이날 동료와 함께 작원관터널 안에서 철도 절개지 낙석 우려지역 한쪽을 사진촬영하고 터널 건너편을 찍으려고 이동하던 중 서울 방향으로 가던 새마을호(오후 3시 7분 부산역 출발)를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열차 통행을 재개한 후 추가로 정확한 사고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15일 이 사고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를 당한 ㄱ 씨는 밀양시에서 발주 예정인 안전진단업무 용역 낙찰을 받고자 철도기관과 사전 협의 없이 무단으로 선로에 출입해 현장 사진 촬영 등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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