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다녀온 9개월 생 유아 확진

경남도내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14일 도내에서 1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전파 차단에 나섰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홍역환자는 전국 총 58명으로 늘어났으며, 대구 16명, 경기 29명, 서울 4명, 인천 3명, 전남 2명, 경남·대전·제주·전북 각 1명이다.

경남도내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ㄱ군(베트남인, 9개월)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증상이 경미해 가택 격리 중이다.

경남도는 ㄱ군과 접촉한 부모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역학조사를 해 관리하고 있으며,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3월 5일까지 모니터링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대구,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18개 시·군에 34개소의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관할 보건소, 도 교육청, 어린이집, 도 의사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적기 예방접종 안내와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윤인국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작년부터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며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하므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홍역은 두 차례의 예방접종으로 97% 예방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적기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유행 국가 여행 전에는 MMR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역 의심 증상 발생 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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