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
영국서 네 번째 정상 꿈꿔

세계 최강의 태권도 스타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이 10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12일 창녕군민체육관에서 끝난 2019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68㎏급 결승에서 박지민(용인대)을 18-9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10년 연속 국가대표로 뛰게 됐다. 선수층이 두꺼운 우리나라 태권도계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일로 이대훈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잘 보여준다.

▲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 /연합뉴스

이틀 동안 남녀 8체급씩, 16체급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오는 15~1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이대훈에게는 맨체스터 대회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63㎏급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16강에서 져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7년 무주 대회에서 68㎏급 정상에 올라 세 번째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3㎏급에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이다빈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인 베테랑 오혜리(춘천시청)와 경희대 명미나를 차례로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편, 한국 경량급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고교생 장준(풍생고)은 11일 열린 남자 58㎏급 최종결승에서 올림픽체급 랭킹 1위인 김태훈(수원시청)을 8-5로 누르고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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