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센터는 2010년부터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취약·위기가족이 가진 복합적 문제해결 및 욕구해소라는 목적으로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사례관리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욕구가 있는 이용자와 가족의 사회적 기능 회복을 위해 서비스 운영체계를 확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 사정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적 실천 방법이다. 궁극적으로 가족기능 회복과 정서·경제적 자립역량 강화도모를 목적으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문 모델이다.

이용자 가정에 처음 방문하여 센터를 소개하고, 사례관리를 설명할 때 사회복지사의 용어가 아닌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설명을 시작한다. "어머니~ 내비게이션 아시죠? 내비게이션이 길을 찾아주잖아요. 저희가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에요. 단, 운전은 어머니께서 직접 하셔야 해요." "아버님~, 기성복은 사이즈가 정해져 나와서 내 몸에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맞춤복은 어때요? 몸 치수를 재고 내 몸에 맞게 제작되니까 입었을 때 편하죠? 저희가 맞춤복처럼 아버님 가족에게 딱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거예요." 이렇게 설명하면 대부분은 더 쉽게 사례관리를 받아들이고,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안다. 첫 방문 후 지속적인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그리고 이용자들의 욕구에 따른 지역사회자원 연계, 기관방문 등을 통해 기본 1년(필요 시 1년 연장 가능) 동안 사례관리에 참여하게 된다.

본 센터는 한 명의 클라이언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일반적인 사례관리가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개입하는 가족사례관리 전문기관이다. 가족사례관리는 모든 가족원의 욕구충족과 가족원 간의 관계와 기능을 보다 다각도로 다룬다. 실제 가족사례관리 참여 후 이용자들의 가족기능이 38.3% 향상되었으며, 센터 사례관리 참여자의 변화경험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는 그 효과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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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사례관리자의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지역사회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다. 이로써 다양한 자원이 쏟아지는 지역사회복지 현장에서 본 센터의 가족사례관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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