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진영·장유·동상·한림지역에

김해시가 올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1억 3000여만 원(시비 1억 2576만 원·도비 9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0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해3·1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광호)와 함께 진행한다.

3월 1일 오전에는 수릉원에서 '김해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그날의 함성'이란 공연을 연다.지난해 중단됐던 동상동 진영읍과 장유 한림면 등지의 3·1독립운동 기념행사도 부활시켰다. 이들 지역은 당시 김해에서 대규모로 독립운동을 했던 곳이다. 기념행사는 각 지역별로 개최해 김해 독립운동의 발원지로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출신 독립투사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차원이다.

6월에는 독립유공자 가족과 지역 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와 독립열사 기념관 등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탐방하는 행사를 한다. 아울러 지역 내 곳곳에 산재한 3·1독립운동 관련 기록과 문서·활동사진 등을 수집한 자료집을 발간해 김해는 물론, 다른 지역 학교와 유관기관 등에 학습참고자료로 배포한다.

김해지역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진영과 장유·동상·한림지역에는 3·1독립운동 기념 표지석을 설치한다. 삼계체육공원에 있는 기미독립의거 기적비와 화정공원에 있는 의사배치문 기적비는 연지공원 파리장서비 주변으로 옮겨 연지공원 일대를 3·1독립운동 기념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해 3·1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회를 열었다.

김해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허성곤 시장·김형수 시의회의장·시민 등 200여 명이 모인 이날 학술회에서는 '김해 최초 3·1독립운동 의미와 배동석 지사 활동'과 '김해 출신 배치문 의사가 전남 목포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배경', '진영지역 3·1운동의 발생배경과 전개과정', '장유 무계시장의 3·1독립운동' 등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번 학술회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김해지역 3·1독립운동을 학문적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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