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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야구장 명칭 '창원NC파크' 시의회서 제동 걸리나

오늘 '마산 포함'수정안 처리
"선정위 무시" 비판·NC 당혹

이창언 기자 un@idomin.com 2019년 02월 14일 목요일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종대) 회의를 거쳐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로 잠정 결정된 새 야구장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창원시의회가 14일 새 야구장 명칭(창원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심의)을 최종 결정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여는 가운데 마산지역 여·야 의원은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정안에는 새 야구장 이름에도 '마산'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를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창원시의회 내부에서도 수정안 발의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수정안을 가장 먼저 다룰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이 예상되는 이유도 이 때문. 이러면 수정안은 본회의에서 재차 발의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새 야구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피해를 본 진해지역 의원과 마산지역 의원 간 격론 속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실상 창원 의원들이 캐스팅 보트를 쥔 셈인데 이들 역시 하루하루 의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게 시의회 내부 관계자 전언이다.

반복되는 논란을 두고 외부 시선은 곱지 않다. 한쪽에서는 이번 수정안 발의 예고를 보고 '2014년 새 야구장 입지 변경 과정과 비슷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새 야구장 입지가 변경됐던, 지난날 정치권 갈등과 아집이 재연됐다는 이야기다. '새 야구장이 또다시 지역정치권 먹잇감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시민대표와 시의원 등이 참여해 두 달 가까이 논의를 했던, 명칭 선정위 활동이 무용지물로 됐다는 주장도 있다. 선정 과정에서 일부 잡음은 있었으나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사안을 뒤엎는 게 과연 합당한가를 묻는 셈이다. 명칭 문제를 일단락하고 야구 발전 대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다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아쉬움도 묻어난다. 창원시가 마산야구센터를 체험형 종합테마파크로 바꾸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가장 당혹스러운 건 NC다. 이미 NC는 새 야구장과 관련한 CI(구단 이미지) 준비를 마쳤다. '창원NC파크'를 새긴 CI는 새 야구장 내 조형물이나 게이트, 건물 외벽 등에 활용할 예정인데, 의뢰를 거쳐 작업을 마무리 짓기까지 그 비용만 30억 원가량이 들었다. 혹 명칭이 바뀐다면, 최악에는 30억 원가량을 그냥 날리게 된다.

시간도 문제다. NC가 CI 작업을 의뢰하고 마무리하기까지 3∼4개월이 걸렸다. KBO리그 개막이 한 달가량 남은 현 시점에서 새롭게 CI를 만들고 새 야구장에 적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셈이다. NC 관계자는 "명칭 선정위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이름이 바뀔 수도 있어 당혹스러우면서도 아쉽다"며 "만약의 일을 대비해 내부적으로도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집행부 원안이 통과한다면 조례에 따라 현 '마산종합운동장'은 '마산야구센터'로 바뀌고, 새 야구장 이름은 '창원NC파크'로 확정된다. 도로 이정표에는 마산야구센터가 새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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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 이창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 출입처는 NC다이노스입니다. 생활 체육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