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읍 달아마을 시내버스 이용 불편 해소해달라." "광도면 죽림 자연마을 저수압지역 가압펌프 설치 필요하다." "한산대첩축제 때 한산도 일원 활용을 요청한다." "정량동 이순신공원에 소형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좋겠다."

모두 강석주 통영시장이 연초 읍면동 방문 때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이다. 15개 읍면동 주민들이 건의한 크고 작은 민원은 모두 333개나 됐다. 도산면이 54건으로 가장 많고, 광도면 41건 등 평균 20건이 넘었다.

강 시장은 설 직후 다시 읍면동을 차례대로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연두순방 연장선에서 이뤄지는데, 주민과 대화 때 현장방문을 약속한 건의사항을 포함한 읍면동 주민숙원사업 지역 등 70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방문단에는 강 시장을 포함해 관련부서, 읍면동장, 이·통장 등 주민대표자, 그리고 민원 건의자가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다시 한 번 민원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해답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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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주 통영시장 읍면동 방문

강 시장이 연이어 읍면동을 방문하는 것은 행정과 주민 간에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건의사항 처리방식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연두순방 때 나온 건의사항 처리형태가 관련부서에서 검토 후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을 벗어나 민원을 제기한 주민 처지가 돼 현장을 둘러봄으로써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방문 일정은 지난 11일 산양읍과 도천·명정동을 시작으로 △13일 욕지면, 미수·봉평동 △15일 용남·광도면, 정량동 △18일 한산·도산면, 중앙동 △20일 사량면, 북신·무전동 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330여 건에 달하는 건의사항 현장 전체를 방문할 수 없지만 주민 불편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70곳을 우선 선정했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현장합동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봄으로써 소통과 신뢰행정 구현은 물론 시정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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