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3월 소집 등 대비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포르투갈로 돌아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무대에서 뛰는 예비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한다.

설 연휴 직전 출국한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 등 유망주들뿐만 아니라 3월 소집 때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도 점검한다. 벤투 감독의 점검 대상은 '아시안컵에 소집됐던 선수 중 유럽 무대에서 뛰는 대표팀 자원'이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은 벤투 감독의 점검 대상 1순위 후보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몸 상태와 소속팀에서 공격 포지션과 역할 등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레스터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60여m를 폭풍 질주한 끝에 쐐기 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벤투 감독과 벤투호의 코치 중 누가 갈지와 손흥민의 어떤 경기를 관전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 외에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공격수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과 미드필더 이재성(27·홀슈타인 킬), 이청용(31·보훔)도 점검 대상에 올라있다.

벤투호 코치진은 경기 일정과 출전 여부를 고려해 서로 역할을 분담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재활로 아시안컵에 소집되지 않았던 미드필더 권창훈(25·디종)도 점검 대상 후보다.

지난해 5월 소속팀의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경기 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바람에 수술을 받고 7개월 만인 지난달 그라운드에 복귀한 권창훈은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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