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립박물관이 교육부가 시행하는 '교육 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사회에서 양질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처를 발굴하고, 체험의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교육 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평가는 지난 1년간 무료로 진로체험 제공 실적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체험처 성격, 시설 안전성·쾌적성, 프로그램 우수성 등 3영역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해서 선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밀양시립박물관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공인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2013년부터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500~800여 명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밀양시립박물관 진로체험은 수업과 체험 형식으로 이뤄진다. 수업으로 박물관 기능과 역할, 박물관 인력 구성, 학예사 직업과 진로 탐색 등을 배우며, 체험으로 박물관 전시 해설 관람과 전통 탁본, 인쇄, 승경도 놀이 등이 있다.

이호종 학예연구사는 "교육부의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으로 박물관 역할 증대에 따라 공공박물관 정책도 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3년간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갖는다. 또 교육부의 홍보와 컨설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더욱 내실 있고 생생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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