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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이웃 구한 두 영웅

김해 박명제·신봉철 씨 살신성인
다가구주택 입주민 대피 이끌어

박석곤 기자 sgpark@idomin.com 2019년 02월 13일 수요일

지난 9일 김해의 한 다가구주택 화재 때 유독가스와 연기를 뚫고 입주민 10명을 구해 낸 이웃주민의 훈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해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2분께 김해시 외동 한 3층 높이 다가구주택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주택 인근에 사는 박명제(59) 씨와 타일시공사를 운영 중인 신봉철(51) 씨는 주택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은 119 소방차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곧바로 사다리를 구해 불이 난 집 2층 창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당황한 다가구주택 주민 6명을 사다리를 이용해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이어 복도에 가득한 연기를 뚫고 중앙계단을 통해 주민 3명을 건물 밖으로 인도했다. 주민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친 주민에게는 이불로 감싸 119구급차로 옮겼다.

▲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신봉철(왼쪽) 씨와 박명제 씨. /김해동부소방서

3층까지 번진 불은 출동한 119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화재 발생 20분 만인 이날 오후 6시 13분께 진화됐다. 화재로 주민 2명이 다치고 48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용감한 두 이웃 영웅의 살신성인으로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건을 사전에 막아냈다. 박 씨와 신 씨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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