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관기관 6곳과 업무협약
2300억 원규모 금융 지원키로
행정업무·판로개척 등 뒷받침

23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받는 이른바 '김해형 강소기업' 만들기가 본격화됐다. 김해시가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제조산업을 혁신하고자 지역 내 6개 금융·유관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 김해시지부, 기술보증기금,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동부지부, 경남 KOTRA지원단 등 6개 기관과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맞춤식 '김해형 강소기업'을 만드는 데 지자체와 금융·유관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와 금융·유관기관들은 앞으로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끌어 내 '경남 신경제지도'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시와 6개 금융· 유관기관은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자 2300억 원대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김해시가 12일 6개 금융·유관기관과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허성곤(가운데) 김해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해시

시는 우선 '김해형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000만 원을 직접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2.5%p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전) 2200만 원을 지원한다.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연간 각각 1000억 원에 대해 최대 1.2%p 대출금리를 우대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연간 300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과 함께 보증료를 최대 0.3% 추가 감면한다.

경남중기청과 중진공, 코트라도 지원에 나선다. 경남중기청은 R&D 기획역량 강화교육과 전문가 코칭, 원스톱 기업지원 비즈니스 링크지원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 지정 때 가점을 부여한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신규 대출 때 최대 0.3%p 금리우대와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우선심사, 업종별 전문가를 통한 사후 기업 관리업무를 맡는다. 코트라는 경남코트라지원단 상담회와 판로개척 지원사업 때 우선 선발해 수출전문위원 1 대 1 상담을 지원한다.

허성곤 시장은 "의생명과 조선, 자동차 등 특화된 신성장산업의 김해형 강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성장에 구심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순께 전년도 매출액 50억 원 이상인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김해형 강소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해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종합 경영진단과 전략 수립, 핵심과제 지원, 중장기 R&D 기획 등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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