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등 저감 정책 추진

'삼한사미(三寒四微)'(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미세먼지 감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창녕군도 미세먼지 정책을 수립했다.

군은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확대 △미세먼지 저감·대기 질 개선 △대기오염측정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140대, LPG 화물차 신차 구입 4대, 건설기계 DPF(디젤 미립자 필터) 부착을 비롯한 전기자동차 30대 민간 보급에 7억 1000만 원을 투입한다.

군은 또 미세먼지 민감 계층인 어린이와 노인 2200여 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해 야외활동을 돕는다. 다중이용시설 28곳의 실내공기 질도 지도·점검하고,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과 공회전 제한 지역 단속, 날림먼지 배출사업장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 탄소포인트 운영·가입자 인센티브 제공,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지원으로 생활 속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쉽게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오존 신호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대기오염측정소 데이터를 전송받아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알기 쉬운 색상으로 표출하는 시설물이다. 미세먼지 농도를 어려운 수치로 표현하는 대신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파랑, 초록, 노랑, 빨강으로 표현한 미세먼지 예보 신호등으로 누구나 쉽게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올해 2억 2500만 원을 들여 대기오염측정소를 설치한다.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PM2.5, PM10)와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 기상(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이며, 오는 8월까지 대기오염측정소를 구축하고 9월부터 시험 가동한다.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되면 지역의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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