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작업 60% 완료
이주단지 조성 순차 진행

김해지역 동·서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내달 첫 삽을 뜬다. 이 산단이 조성되면 김해지역의 산업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이 산단 조성사업 건설 출자업체인 SK건설과 대저건설·반도건설 컨소시엄이 3월 중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비 1조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동첨단산단은 대동면 월촌리 500번지 일원에 도내 초대형 일반산단 중 하나인 280만㎡(약 85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 김해대동첨단산단 항공 조감도. /김해시

시는 이 산단 조성을 위해 2016년 12월 그린벨트를 해제했다. 2017년 6월에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12월 사업터 보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0여 개에 이르는 필지와 1100여 명의 지주와 이해관계인들로 구성돼 인원수와 규모 면에서 너무 커 보상작업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보상협의회 공동대책위와 지속적인 협의·소통으로 보상 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60%까지 보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보상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상이 끝나는 대로 시는 공사 시작과 동시에 최우선으로 이주단지 조성과 진입도로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로 말미암은 주민피해는 최소화하고, 기반시설 확보 등은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산단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면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용 시 도시개발과장은 "이 산단 조성사업은 동서균형발전과 계획적인 산업용지 공급으로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목표로 한 사업"이라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6월 전체 보상을 완료하기 이전에 문화재시굴조사 등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만큼 토지사용 동의 등에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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