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 원 상당 야구용품 전달

NC다이노스 박석민(34) 나눔이 2월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연고지역 8개 중학교에 1억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하고 선배 이승엽이 이끄는 이승엽장학재단에도 5000만 원을 쾌척한 박석민이 이번엔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온정의 손길을 뻗었다.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헐크파운데이션은 11일 박석민이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25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박석민 고교 은사인 권영진 감독은 라오스 대표팀 감독을 각각 맡고 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박석민이 "스승이 라오스에서 고생하시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뭐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오스 야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참가했다. 남녀 합쳐 대표 선수는 40명이고, 상비군 선수를 포함하면 150명 정도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선수들이 '박석민이 누구냐'며 인터넷으로 석민이를 찾아보는 등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

한편 박석민은 2016∼2017년엔 형편이 어려운 후배 야구 선수와 지역 연고팀,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에게 현금과 용품을 합쳐 4억 원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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