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년부터 부분 적용
도내 연구·선도학교 올해 49곳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 공약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자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이 구성된다.

11일 교육부는 교육청, 지원기관 합동으로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을 구성해 제도 개선, 일반고 대상 학점제 기반조성 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다.

정부는 2022년에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 고교학점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앞서 연구·선도학교 운영, 교육과정·평가·졸업제도 등 분야별 정책 연구 등 체계적 검토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

중앙추진단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지원기관 합동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협의해 고교학점제 기반을 만들어간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는 지난해 105곳에서 올해 354곳으로 늘어난다. 연구학교(일반계고 64교, 직업계고 38교)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학습관리 등을 과제로 하고, 제도 개선 사항, 소요기반을 파악하고자 3년간 운영된다. 정부는 매년 4000만∼5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도학교(일반계고 178교, 직업계고 74교)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추진 중인 시·도 자율 특색사업과 연계해 교육과정 다양화, 학교 혁신 사례를 발굴한다. 정부는 3년간 매년 2000만∼2500만 원을 지원해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연구학교 일반계 2개교, 직업계 2개교 등 4곳에서 올해 일반계 4개교, 직업계 3개교 등 7개 학교로 확대했다. 선도학교도 지난해 일반계 2개교에서 올해 일반계 38개교, 직업계 4개교 등 42개교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수강신청 프로그램 기능을 개선해 제도 도입과 함께 학사 지원 통합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반고는 올해 약 660억 원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예산을 통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한다.

정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일반고 학생 대상 진로·학습설계 지도를 내실화, 학생·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 등을 적극 추진하고, 전문대 연계 직업교육 위탁과정도 늘려 학습 경로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시·도교육청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정규 교육과정 편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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