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지사는 11일 국민과 당원 앞으로 입장문을 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지사는 지난달 30일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2·27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잡힌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전대 일정이 겹친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과 함께 2주 이상 연기를 주장했고, 이를 당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