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성호 경남FC 구단주 대행과 입단식을 한 조던 머치(28)는 경남에서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미 EPL에서 김보경·윤석영·이청용 등 한국인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달 태국 전지훈련부터 경남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던 조던을 지난 9일 전지훈련 중인 남해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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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의 조던 머치 선수

-아시아권, 특히 한국 경남으로 온 이유는?

"작년 MLS 밴쿠버에 있을 때 부상도 있었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기에 좋은 (이적) 옵션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아시아 축구시장이 크고 있고, 그 중에서 경남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기에 아시아 축구를 고루 경험해볼 수 있다고 보고 선택했다."

-한국선수와 인연이 많은데, 그때 느끼던 한국의 분위기와 직접 와서 보니 느끼는 점은?

"카디프시티에서 김보경과 같이 뛰었는데 기술도 좋고 좋은 선수였다. 언어는 안통했지만 좋은 친구였다. 이청용도 좋은 선수고, 특히 한국에는 손흥민 등 좋은 선수도 많아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았다. 그런 한국에 왔는데, 창원이 부산 옆에 있어서 좋다."

-1년 단기계약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유럽에서 멀리 아시아까지 왔으니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일단은 1년동안 경험해 보고 이후 진로를 결정하려는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경남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 훈련중인 조던 머치 선수

-자주 부상을 입곤 했더라. 부상 방지가 중요할 텐데 어떤 준비를 하나?

"지금까지 부상 많이 당한 이유가 프리시즌 없이 바로 이적해서 리그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프리시즌부터 결합해 함께 준비하고 몸을 만들고 있어 문제 없다."

-상체에 비해 하체 근육이 부실한 느낌인데 생각은?

"경남에 와서 다리 코어를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다. 한국사람과는 체형이 다르다. 유럽 사람이 체형상 말라 보이지만 사이즈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 이소룡처럼 말라도 힘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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