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30일 앞두고 해외에서 겨울을 나는 10개 구단이 본격적인 실전을 시작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자율 훈련 형식으로 호주, 미국, 일본에 선수들을 보낸 각 구단은 1월 말 선수단 본진의 가세로 2월 1일 스프링캠프 문을 열었다.

열흘간 체력·전술 훈련으로 2019년 정규리그를 향해 출발한 각 구단은 이번주부터 평가전을 거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KIA타이거즈는 11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스왈로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7일까지 13차례의 연습 경기를 벌인다. 역시 오키나와현에서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한화이글스도 11일 일본 주니치드래곤스와의 경기로 실전 테이프를 끊는다.

삼성라이온즈도 14일 한화이글스와 연습 경기로 오키나와리그를 시작한다. 두산베어스는 17일까지 오키나와현에서 치르는 1차 현지 훈련에서 일본 지바롯데, KIA와 한 번씩 맞붙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이번스(미국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LG트윈스(호주 시드니), 롯데자이언츠(대만 가오슝) 3개 팀은 1차 전훈을 마치고 오키나와에 합류하는 이달 25일 이후 실전 체제에 들어간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차린 키움히어로즈, ktwiz, NC다이노스 등 3개 팀도 이번주부터 평가전을 치러 실력을 키운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훈련을 치르는 히어로즈는 19일 kt와 NC가 있는 같은 주 투손으로 이동해 22일 NC와 첫 경기를 치른다.

NC는 미국에서 훈련하는 팀 중 가장 이른 11일 일본 닛폰햄파이터스와 일합을 겨루고 메이저리그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매리너스와도 맞붙는 등 11번 연습 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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