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남해군을 방문했다. 도립남해대학 학위수여식 참석차 방문한 것. 남해군 지역현안 사업장을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됐다. 남해군은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군 최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좀처럼 진척이 없는 남해군과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의 추진 동력이 필요해서다. 남해군은 오래전부터 해저터널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경남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경제성이 다소 낮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날 노영식 남해부군수는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던 거리가 10분 이내로 단축돼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남해군을 통해 경남지역으로 유입돼 관광 수익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파급력이 클 것"이라며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박 권한대행은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남해군과 여수시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지와 계획이 있는 만큼 경남도도 공동주체로서 책임지고 같이 가야 하겠다. 특히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남해안권의 전반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경남도·도의회·남해군이 협업해 대선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자.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전략적이고 효율적일지 같이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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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최근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시·도지사들이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지역 공동 사업으로 채택한 것. 잇따른 낭보에 남해군과 군민들은 해저터널 건설사업 추진에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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