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탄원 서명 진행
"전례 봐도 구속은 과한 결정"

김경수 경남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이 미국동포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불구속 재판과 석방을 바라는 미주동포들'은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본인을 현재 미국에 사는 교민이자, 재외국민이며 지난 지방선거 때 한국으로 가서 경남 도지사 투표를 하고 온 경남 도민이라고 밝힌 박미진 씨는 9일 이메일을 통해 "서울에서 경남지사 재판을 방청하고 재판 과정을 거의 다 본 시민이자 경남 도민으로, 이번 법정 구속으로 도정 공백 우려가 되던 차 교민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우리도 탄원서를 작성, 서명을 받아서 재판부에 제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씨가 보낸 탄원서에는 "저희는 조국 안녕과 번영을 염원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미주동포이자 한국에 관한 소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그저 평범한 시민"이라며 "저희가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는 이 탄원서를 쓰는 이유는 김 지사 도정 복귀를 간절히 열망하는 350만 경남 도민과 뜻을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 김경수 지사를 응원하는 미국 교민들의 꽃바구니. /박미진 씨

미주동포들은 "김경수 지사 1심 판결과 법정 구속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충격이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불구속돼 재판받아왔던 현직 도지사를 1심 판결만으로 법정 구속하리라 감히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종판결에 이르기까지 경남 도정이 공백과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믿는, 경남 도민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전임 홍준표 지사처럼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도정 중단을 우려한 재판부 배려로 법정 구속을 면했던 전례도 있다"며 구속 재판이 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일까지 501명의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이후 추가 서명운동을 벌여 경남도청 서울사무소로 서명과 탄원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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