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가 진주삼성교통 노조 파업에 대해 8일 긴급성명을 내고 진주시장과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싸잡아 비난했다.

지난 7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명분없는 파업이다, 조건없이 파업을 풀어라’고 주장하고 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도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조건 없는 정상운행을 촉구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진주시장은 진주삼성교통 파업을 두고 혹세무민 중단하고,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부화뇌동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진주시자원봉사단체들의 활동에 감사와 경위를 표하지만 동시에 삼성교통 파업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삼성노조에 대해 비도덕적이라는 원색적 비난과 함께 진주시와 똑같은 입장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명하게 말하지만 진주시자원봉사단체는 진주시 관변단체가 아니다.”라며 “삼성교통 버스노동자들은 작년부터 계속된 임금체불로 이대로는 먹고 살수가 없어 수십 년 정든 일터와 버스 핸들을 내려 놓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 헌신하는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이런 행위로 176명 삼성교통 버스노동자들은 통곡과 울분 그리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같은날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파업이 명분없다고 혹세무민하고 무조건 조건없이 파업을 풀라하고, 시 공무원은 협의회에 교언영색적인 감탄사를 연발하고, 협의회는 시와 궤를 같이 하고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교통 버스노동자는 생존의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 제발 버스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왜곡과 비난하지 말고, 자원봉사단체 본래의 취지에 맞는 시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협의회는 삼성교통 노조에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조건 없는 정상운행을 촉구함과 동시에 8일부터 매일 36명씩 임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부스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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