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연방사 앞둔 우포따오기 존재감 알리려고

한정우 창녕군수가 설날 특집으로 KBS가 기획한 '국민 골든벨'에서 본선까지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군수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지난해 12월 열린 예심에 신청한 후 당당히 예심을 통과했고, 지난 1월 13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설 특집 국민 골든벨 녹화를 마쳤다.

한 군수는 지난 3일 저녁 설특집 국민 골든벨 1부에서 전국의 예심 통과자들과 상식 겨루기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한 군수는 아쉽게도 20번 문제까지 풀고 21번째 문제의 답을 틀리게 적어 탈락했다. 하지만 한 군수는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살아나 오는 10일 오후 7시 10분 국민 골든벨 2부 방송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1부 방송을 지켜본 한 군민은 "바쁜 와중에도 창녕 우포늪과 따오기 방사를 홍보하고자 방송에 출연해 해맑은 모습을 선보이고, 문제를 풀고자 고심하는 한 군수의 심각한 표정을 보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며 "창녕군을 홍보할 수 있는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창년군수 골든벨 도전.jpg
▲ 골든벨에 도전한 한정우 창녕군수

한 군수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무와 책임감 속에서도 방송 출연에 도전한 이유는 올 상반기 자연방사를 앞둔 우포 따오기 존재를 알리려는 것이다.

한 군수는 "지난 2008년부터 10여 년간 추진해온 우포 따오기 복원사업이 올해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자연방사를 앞두고 있다. 국민 앞에 창녕군의 우포늪과 따오기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은 물론 인간관계와 집을 포기하더니, 이제 꿈과 희망까지 더해 칠포 세대가 등장하는 등 보통의 삶이 로망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도전으로 봐주시면 된다"면서 도전 결과에 대해서는 답을 아꼈다.

'도전 골든벨'은 청소년들이 골든벨을 울리고자 50문제에 도전하는 KBS의 대표적인 장수 퀴즈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엔 특집으로 나이, 학교, 소속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해 퀴즈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설특집 국민 골든벨'을 기획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