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내일 서울SK 원정
6개 팀 플레이오프 경쟁 치열

창원LG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비록 6연승 이후 울산현대모비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고 팀을 추슬렀다.

6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KT전에서 LG 제임스 메이스는 KBL 사상 처음으로 40득점-30리바운드라는 금자탑도 쌓아올렸다.

이날 승리로 KT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선 LG는 오는 18일부터 열흘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맞기 전 최대한 승수를 쌓아둬야 봄 농구를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선두 모비스, 2위 인천전자랜드, 9위 서울SK, 10위 서울삼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6팀이 0.5~1경기 차로 촘촘히 붙어있어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LG는 9일 SK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SK 상대로는 시즌 3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지난 KT전에서 메이스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김시래와 조성민 등에게 기회가 자주 생겼고 조성민의 외곽포도 4개가 림을 통과하는 등 맹활약했다.

김종규는 연장 1쿼터에서야 2득점하며 무득점 불명예는 벗었다. 하지만 김종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강병현·이원대·주지훈·박인태 등 식스맨들이 터닝포인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점도 LG 상승세의 바탕이 되고 있다.

SK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 시즌 12승 28패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5일 최하위권 라이벌 서울삼성을 잡으면서 분위기는 탔다. 하지만 가드진의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큰 데다 단신 외국인선수 크리스 로프턴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승세를 탄 LG가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갈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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