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 신제품 개발·상용화…2년간 28개 업체 혜택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내 풀뿌리기업을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기업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재단이 수혜기업으로 발굴한 대광상사가 대표적 사례다.

이 회사는 차량용 캐빈필터인 '통숯 공기정화필터'를 개발해 '2018년 결산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에서 대상을 받았다.

자동차 공조장치는 세척이나 건조가 힘들어 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률이 높아 탑승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 회사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숯 본연의 기능과 구조를 유지하는 기술을 접목해 통숯 공기정화필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숯 제조 과정에서 형성되는 기공을 통해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나 휘발성 유기용제 등의 인체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성을 보유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재단은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현재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의 지역산업육성사업인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지역의 뿌리산업 제조기업과 재단이 보유한 의생명 관련기술을 접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이 인체 공학적으로 생활편의에 도움을 주는 건강증진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것을 재단이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업종 다각화와 시장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2년간 공정한 선정 절차를 통해 대광상사와 엔파워텍 등 총 28개 기업을 수혜기업으로 발굴했다.

이들 기업은 재단 지원사업에 힘입어 특화품목을 개발해 이를 상용화함으로써 약 87억 원 매출 증대와 120만 달러 수출 실적에 11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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