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물
남해·합천·하동 등에 많아
경남 건축물 10개 가운데 4개는 '30년 넘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7일 내놓은 '2018년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경남지역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29만 6235동으로 전체 71만 4716동의 41.4%에 해당했다.
이는 전국 평균 37.1%를 웃도는 수준이며, 수도권 27.5%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경남은 특히 35년 넘은 건물이 26만 1548동으로, 수만 놓고 봤을 때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경북(31만 8968동)·전남(27만 6947동)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경남지역 30년 이상 된 건축물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24만 5970동으로 83%를 차지했다. 상업용은 2만 6759동으로 9%에 해당했다.
도내 시·군·구별 '노후 건축물 비율(전체면적 기준)'을 보면, 남해군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합천(29.6%)·하동(27.2%) 순으로 높았다. 함안은 3.1%로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경남지역 '주거용 건축물 면적'은 1억 2312만 9355㎡로, 1인당 평균 36.49㎡였다.
도내 시·군·구별 1인당 평균을 보면, 의령(43.2㎡)·남해(43㎡)·거제(41.2㎡) 순으로 높았고, 반대로 창원마산회원구(31.3㎡)·창원성산구(33.9㎡)·창원의창구(34.4㎡)가 낮은 편에 속했다.
경남지역 '국토 대비 건축물 면적'은 2.5%로 전국 평균 3.7%보다 낮았다. 서울 같은 곳은 무려 92%에 이르렀고, 부산(30.4%)·대전(20.2%)·광주(20%)도 높은 편에 속했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층수 기준)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메트로시티 2단지 207동'으로 55층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로 123층이었다. 또한 전국 고층빌딩 10곳 가운데 8곳 지역이 부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