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비 565억 투입

김해시가 추진하는 가야사 복원 5대 핵심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565억 원(국비 388억 원·지방비 177억 원)을 투입해 가야사 연구와 유적 발굴, 복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5대 핵심사업은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과 가야국가사적지 정비사업,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사업 등이다.

시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을 위해 지난 1월 경남도교육청과 김해서중·김해교육지원청과 이전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사업터 보상과 발굴조사에 이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수집과 보관, 전시 복합기능을 하는 라키비움(Larchivium) 형태의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도 유치한다.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분산성·구산동고분군 등 가야시대의 국가사적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국내 가야고분군이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공조도 이어간다.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에 올해부터 400억 원(국비 280억 원·지방비 120억 원)을 투입해 사업 터 보상에 착수한다.

▲ 시는 문화재 야행 등을 중심으로 색다른 가야 문화유적지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치른 야행 행사 모습. /김해문화의전당

가야 국가사적지 정비사업을 위해서는 가야시대 대표적인 국가사적지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봉황동 유적의 확대와 복원 정비를 위해서는 지난해 10월 문화재보호구역 6760㎡를 추가 지정했다. 올해는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보호구역 내 포함되는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22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총 400억 원을 투입해 보호구역 확대와 정비로 왕궁터 복원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이 중 예안리고분군은 29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터 매입을 추진 중이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20년까지 10억 원을 들여 고분군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양동리고분군은 9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해서는 올해 13억 원을 투입해 가야유적을 발굴조사한다.

지난해에는 시비 6억 원을 투입해 망산도유적 등 비지정 문화재 4곳을 발굴조사했다. 내년에는 경남도 지정문화재인 원지리고분군(도기념물 제290호)과 구산동지석묘(도기념물 제280호), 파사석탑(문화재자료 제227호) 등에 대해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문화재 야행과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을 위해 김해의 대표 문화재인 수로왕릉(사적73호)을 중심으로 색다른 방식으로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는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을 5월부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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